영동지역 최북단인 강원 양양에서 삼국시대 신라의 앞트기식돌방무덤이 나왔다.
신라의 최북단 국경선을 짐작할수 있는 자료이다.
통일이전의 신라의북쪽 국경은 지금의 강릉지역의 하슬라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4세기 후반부터"397년(내물왕 42년)하슬라에 흉년이 들어 죄수를 사면하고 세금을 감면해주었다"느니,
450년(눌지왕 34년) 하슬라 성주 삼직이 고구려의 변방장수를 죽이는 바람에 분노한 고구려 장수왕이
서쪽 변경을 침범했다"(삼국사기 중 신라본기)느니 하는기록이 등장한다.
그런데 신라와 고구려의 국경이 강릉에서 북단으로 35km정도 올라가는 양양이었음을 시사해주는 발굴자료가 나옸다.
강릉 양양 후포메리 고분군을 발굴중인 강원고고학문화연구원은"6세기 중엽으로 판단되는
신라의 앞트기식 돌방무덤(횡구식석실묘)가 확인됐다"면서 "이로써 양양이 삼국시대 신라의 최북단 국경지역 요충지임을 추정케 한다"고 밝혔다.
앞트기식 돌방무덤은 출입시설을 만들어 추가장을 의도한 매장시설이다.
무덤길은 있지만 널길이 없어 묘실의 한쪽벽을 뜯고 출입할수 있도록 한 묘제이다.
후포매리 고분군은 해발 300m 에 자리한 후모매리 산성의 주변과 그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조사된 1호분은 후포매리 산성의 남동쪽 해발 203m가량의 완만한 비탈길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봉분의 지름은 약10m 정도의 중소형분으로 추청된다.
조사결과 무덤방은 구릉을 'L"자 형태로 파고 조성한것으로 확인됐다.
무덤방의 규모는 길이 3.3M/너비 1.86M, 잔존높이 1.52M가량이고,
반지상식이며 평면은 긴 네모꼴에 가깝다.
앞트기식돌방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은 도굴로 대부분 없어졌다.
무덤방내에서 통일신라 6세기대로 편년되는 뚜껑과 소형잔과 함께 금동제 귀걸이,철로만든 손칼등이 나왔다.
지현병 강원고고문화연구원장은 “조사고분 주변에는 신라 왕성인 월성의 축조기법과 같은 토석혼축(돌과 흙을 섞어 쌓은) 산성과 5세기대 무덤조성방식인 구덩식돌덧널무덤(수혈식석곽묘) 등이 100여기 존재한다”면서 “양양지역이 5세기 중반부터 고구려와 신라를 가르는 국경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강원고고학문화연구원
출처: 이기환 2020.07.06 경향신문선임기자
'족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동지역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들 (영일정씨) (0) | 2020.08.24 |
---|---|
영동지역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들 (남양홍씨) (0) | 2020.08.07 |
영동지역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들 (삼척김씨) (0) | 2020.07.10 |
영동지역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들 (삼척심씨) (0) | 2020.07.09 |
영동지역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들 (안동권씨) (0) | 2020.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