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정숙고모님 댁을 방문했습니다. 작은할머님한테 인사를 드리고, 저녁을 먹고왔습니다.
간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2012년 12월 달력이 한달남았네요.즐거운 일년 마무리 잘 되시길 바랍니다.


 

흔히 '강릉김씨 을축보(乙丑譜)'로 불리며, 현존하는 족보 중 안동권씨 성화보(安東權氏成化譜:1476), 문화유씨 가정보(文化柳氏嘉靖譜:1562)에 이어 3번째로 오래된 족보이다.
분량은 1책(99장), 판종은 목판본, 간행처는 전주의 풍월당(風月堂)이다.
현재 강원도 동해시 송정동의 강릉김씨 후손가에 소장되어 있다.
원래는 강릉김씨는 지정연간(至正年間:1341-1367) 이거인(李居仁)이 작성한 왕족도(王族圖)와 1476년(성종 7) 이신효(李愼孝)가 작성한 왕족도가 있었다.
이거인과 이신효는 강릉김씨의 외손들로서 둘 다 강릉부사 재임시에 왕족도를 작성한 것이다.
체제는 서문(序文), 범례(凡例), 강릉의 연혁, 보도(譜圖), 부록(附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과 범례는 간행자 김첨경이 지은 것이고, 연혁은 본관지 강릉의 역대 연혁을 시기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부록은 고려사에 수록된 김인존(金仁存)의 본전, 수보현산고묘기(修普賢山古墓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족보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안동권씨 성화보나 문화유씨 가정보 등과는 달리 본종(本宗)만 가록하고 외파(外派)는 기록하지 않았으며, 자녀도 출생순이 아닌 선남후녀(先男後女)의의 방식으로 수록된 점이다.
외손을 생략한 것은 부계중심 의식의 결과라 할 수 있으나 내외손이 무분별하게 수록된 왕족도류의 박잡함에서 벗어나 부계중심의 계통을 확립하고 열람의 편의성을 기하려는 부차적인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족보는 강릉김씨족보의 초간본으로서 1714년의 갑오보(甲午譜), 1743년의 계해보(癸亥譜), 1797년의 정사보(丁巳譜) 등 무려 13종에 달하는 강릉김씨 후간(後刊) 족보의 편찬의 전형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참고문헌:朝鮮時代 族譜의 編纂과 意義-江陵金氏 族譜를 중심으로-(車長燮, 朝鮮時代史學報2, 1997)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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