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기행/강원도

강원도와 기록문화' 전시회 개막

koreasam 2013. 4. 5. 15:10


`강원도와 기록문화'를 주제로 한 고문서 전시회는 춘천 원주 강릉 등 도내에서 생성되거나 혹은 또다른 연유로 도와 관련된 고서 및 고문서들을 한자리에 모아 조선 중기 이후의 기록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강원대 박물관에서 수집 보관해오던 자료는 물론 강릉의 고 정의윤씨, 춘천 남양홍씨가, 박민일 전 강원대교수가 기증·기탁한 자료와 춘천 풍양조씨가와 춘천향교, 원주시립박물관 등에서 대여해 온 고서·고문서들을 만날 수 있다.
도문화재위원을 지낸 고 정의윤씨가 생전에 소장하고 있던 유학 관련 고서는 경서류와 사서류가 주를 이루며 강릉향교자료 강릉지리지인 임영지 등 296종 764권이 전시된다.
춘천 남양홍씨가의 문서는 부모 사망 후 자손들이 회의를 통해 재산을 분배한 기록을 남긴 `화회문기(和會文記)'가, 춘천 풍양조씨 종중의 문서는 춘천지역 사족들의 교류와 재지사족 형성실태를 알 수 있는 자료와 조선 영조대 전주읍성의 축조에 대한 전모를 기록한 것으로 축성공사와 관련된 `축성계초(築城啓草)'가, 춘천향교자료로는 17세기 이후 춘천 유림들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문서가 눈에 띈다.
강원대중앙박물관 김남돈학예연구사는 “고문서는 사람과 사람 또는 관청과 개인 간에 주고받은 1차 사료로 당대의 상황을 생생히 전해주는 역사자료로서 문헌사료의 왜곡과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고 했다.
출처:강원일보 鄭明淑기자·200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