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정사람들/추억&흔적

부암동 백사실계곡

koreasam 2011. 9. 6. 23:29

 

몇해전이었던가~

어린시절, 우리집안에 유일하게  서울에 사셨던 작은할아버지댁.

또한 동네경치가 아름다웠던 기억이 많이나서  주말을 이용해, 한번 찾아가보았다.

어린시절엔 어떻게 걸어서 올라갔는지,, 조금은 의아할정도로 도로의  경사가 너무 급하다.

 

조그마한 추억이있다면

선아고모왈,

자기동네에  백설공주가 산다고 이야기해서,백설공주가 서울에 살았다고 믿었던 나로써는,참 의미있는 공간이었다.

지난번 가보니,그곳은 백사실계곡이라고 하더군.

백사실계곡-백설공주.참.이렇게 기억의 오류가 있었나?

 

어린시절에 이집은 나에겐 우상같은 집이었다.

2층집을 처음가본 나로서는 실내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갔던 기억이 새록새록난다.

내가 어른이되서,그곳을 다시가니, 어린시절엔 그렇게 높던 담장이 너무 낮게보인다.

세상은 이렇듯, 소리없이 변해간다.

내가 어른이 되어가면서 변하듯, 시간은 역사가 되어간다.

 

이 컷은 옛기억중 제일 많이 남던 기억속의 공간이다.

 

 

 

 

 

 

 

 

 

 

예전에 백사실계곡에 있던 연못은 이제는 물이 말라 그냥 공터로 남아있다.